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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박원순은 해외출장 취소, 박 대통령 미국 방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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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박원순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념"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자료사진)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공포감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방문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에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경필 지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외교부격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관계와 중국-경기도 교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곧바로 독일에서 열리는 광복70주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베를린 공연에도 참여할 계획이었다.

남 지사의 중국 방문은 중국 공산당 초청에 의한 것으로 해외 외교문제 등을 고려해 남 지사가 고심을 거듭하다 지난 3일 밤 중국측에 행사 연기요청을 했고 중국측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도 해외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5일 아침 서울시청사 지하 충무기밀실에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1일부터 예정됐던 자신의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하고 메르스 방역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9박 11일간 유럽순방 계획이 잡혀 있었다. 서울형 창조경제 기반 강화와 국제 리딩도시와의 교류 및 자매우호도시 결연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메르스 확산 저지를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필요하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와관련해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로, 특별한 이슈 없이 "한・미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청와대가 밝힌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미국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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