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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만 공개' 꼼수에…닷새 또 날린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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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뒤)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앞) 등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방문한 병원 24곳 명단 등을 공개하며 메르스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정부가 7일 메르스 발생 및 경유 병원을 전면 공개하면서, 그동안 보여온 '뒷북 대처'가 사회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확진 환자가 나온 병원 6곳과 경유한 18곳까지 모두 24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국내에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18일 만의 일이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들의 '스스로 지킬 권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공개하라는 시민사회의 압력에도 "사회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공개 여론이 거세지자 한발짝 물러선 게 지난 2일 발표한 '의료진 확진 정보 조회 시스템'이다. 당시 보건당국은 메르스 발병 병원과 격리 대상자 등에 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는 공개하되, 일반 시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었다.

의료진이 보건소를 통해 의심 환자와 앞서 이용했던 병원의 격리대상 지정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당시 정부가 이런 대책을 발표하자 보건의료계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비효율적인 조치"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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