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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원혜영 "당지지율에 큰폭 미달 현역은 물갈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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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공천은 내신성적+경쟁력 지표로
- 집권의지, 수권능력 부족 → 호남의 친노 반감으로
- 당 정체성은 극좌-극우 빼고 넓게

원혜영, 이 사람 만큼 다양한 이력과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정치인이 또 있을까?

학생운동, 유기농회사 풀무원 창업, 한겨레민주당 창당, 2차례의 부천시장-4차례의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력과 함께 기부천사, 문화도시 부천 창조자, 혁신의 아이콘이란 별명이 따라다닌다. 화합형 리더이면서도 혁신에 대한 원칙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맡아 혁신작업을 이끌었고 지금은 공천혁신추진단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당 내분 수습과 도약을 위해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가 잇따라 혁신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원혜영 의원은 과연 당 안팎의 정치현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했다. 지난 17일 오후 원혜영 의원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

“친노에 대한 거부감이 문재인 대표에게 쏠려 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그는 호남민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선 기득권세력인데, 국가권력에 대한 집권의지나 수권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득권세력으로 안주해 있는데 대한 불만이 친노세력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또 “‘천정배 현상’도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만이 워낙 고조돼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이 대표가 아니라면 이런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잘라 말하고, “당이 집권의지와 능력,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와 같은 분열적 요소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혁신의 방향은 당대표의 권능을 강화하되 전횡을 하는 지도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혁신실천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당지도부와 대의기구, 윤리위 등 3권분립에 치중했다, 당대표가 당무위나 중앙위에 대거 자기 세력을 참여시키는 것을 차단했고, 윤리위원회도 윤리심판원으로 격상해 지도부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감한 문제 중 하나인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극좌와 극우를 빼고 넓은 스펙트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중정당인 만큼 다양한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작용했다. “극좌를 빼고 극우도 배제하고, 다만 중심은 좌쪽에 있지만 합리적 보수까지 포함해야 한다”, “정체성을 너무 좁게, 엄격하게 규정해서 당내 갈등과 분란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정체성에 대한 그의 견해다.

공천혁신추진단장인 만큼 내년 총선 공천의 기준을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물갈이가 필요하지만 ‘호남 왕창 잘라라’와 같은 식의 주먹구구 보다는 과학적,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크게 두가지를 근거로 공천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첫째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의원총회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해 활동을 성실히 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선출직공직자평가위가 4년간의 내신성적을 참고해서 최소한의 공천 부적격자를 가려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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