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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L2투자회사 파악…롯데그룹 지배구조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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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제2투자회사 주소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택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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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5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 롯데로지스틱스에 대해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달 중순 2분기 보고서를 제출 할 때 이들 회사의 최대주주인 ‘일본L제2투자회사’의 대표자와 재무, 사업현황 등을 공시하라는 것이다.

지난 5월 1분기 보고서에서 롯데측은 롯데알미늄과 롯데로지스틱스의 지분율만 공개하고 대표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단면을 숨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텔롯데 지분의 72.65%는 12개의 'L투자회사'가 나눠갖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전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건 'L투자회사'들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개 가운데 L제2투자회사의 주소지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택으로 알려져 있다. L투자회사가 신 총괄회장의 개인회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이 L제2투자회사의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면서 ‘12개 L투자회사’의 정체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금감원은 롯데측의 부실공시를 무시하고 넘어갔다. 이번에 롯데 경영권 분쟁이 이슈화되자 뒤늦게 금감원은 롯데측에 경영정보 공개를 추가로 요구해 비판이 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시 롯데측이 공시한 내용에 주요 사항이 빠졌지만 관련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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