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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쇼크…여행·화장품·면세점株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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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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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소비 급냉"…원화가치 하락에 자동차주는 급등

 

중국이 12일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여행, 화장품, 면세점주 등 대표 '중국 소비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0.10% 하락한 36만5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한국콜마홀딩스(-14.50%), 코스맥스비티아이(-11.30%), LG생활건강(-8.44%), 에이블씨엔씨(-6.65%), 한국화장품(-10.86%), 한국화장품제조(-9.57%) 등 화장품주 전체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중국인의 구매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외환교역센터는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하며,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중국인 여행객의 감소가 예상되며 여행주와 면세점주도 크게 조정받고 있다.

모두투어(-10.13%), 하나투어(-8.70%), 호텔신라(-5.18%)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중국 쪽 매출 비중이 큰 일부 의류·음식료 종목도 내림세다.

매출의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리온의 경우 이 시각 현재 8.27% 하락 중이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곧 중국 수요 둔화를 일정부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소비관련 성장주(화장품, 음식료, 의류)의 약세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화장품, 면세점, 여행 등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소비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위안화의 추가 약세가 진행될 경우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중국인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의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논란도 겪고 있어 조정 압력에 가장 빨리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는 자동차주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추가 절하로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해 장중 1,19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것도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현대차(5.76%), 기아차(6.08%), 현대모비스(2.42%)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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