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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아파트 전세가, 서울 최초 매매가 8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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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8월 조사…"길음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영향"

 

NOCUTBIZ
서울에서도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의 80%를 넘는 지역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25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성북구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0.1%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성북구 전세가율은 2013년 4월 최초 조사에서 63.2%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3월에는 70.4%로 70%를 넘더니 이번에 80%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성북구 경우 길음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진전에 따라 소형 평형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도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성북구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성북구에 이어 강서구(77.8%), 동작구(77.4%), 중구(75.2%), 서대문구(75.2%), 관악구(75.0%) 순으로 높았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연장 호재, 동작구는 강남권 재건축과 흑석동 뉴타운 개발 등에 따른 이주 수요가 전세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용산구는 60.0%를 기록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한편 이달 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달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0.9%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0.55% 올랐는데 비수기인 8월 상승률로는 2003년 8월 1.19%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3.25%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1.09%의 3배에 육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장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 및 매매전환 수요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시행 전 매수세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실수요와 월세 수익을 기대하는 중소형 평형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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