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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뭄으로 댐 저수율 크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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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충남 지역 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댐의 저수량이 예년의 70%인 5억 8천200만㎥, 보령댐이 56% 수준인 3천400만㎥, 용담댐은 62%인 2억 7천840만㎥ 등으로 조사됐다.

저수율로는 대청댐 39.1%, 보령댐 29.1%, 용담댐 34.2%로, 보령댐이 '심각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령댐 수위는 61.4m로 지난 2007년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저수위를 기록 중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가을철(9∼11월) 강우가 평년(259.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주요 댐 저수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생활용수 공급량은 하루 평균 91만 1천967㎥인데, 대청댐이 52만 3천1㎥로 전체의 57%, 보령댐이 20만 3천565㎥ 22%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절수운동을 우선 추진하고, 하천수와 지하수, 농업용 저수지 등 자체 취수원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급수체계도 구축했다.

또 상수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상수도 운영 내실화를 위해 도내 상수도 요금 현실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유수율(생산된 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 제고를 위한 관망 관리 사업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수도 미보급지역의 급수대책이자 유사시 비상 수원인 지하수에 대한 지속가능한 이용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수 총량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봄철 가뭄에 여름철 마른장마가 겹치는 바람에 앞으로 태풍이 오더라도 도내 물 부족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절수운동과 함께 비상 급수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재정비 해 생활용수 공급 문제를 해처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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