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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장병 전역 연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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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활성화, 개혁에 매진해야'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북고위급 접촉에 대해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임했다"며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남북 협상을 설명하며 올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인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님들"이라는 존칭을 쓰기도 하고 "항상 건강을 기원하겠다"고 덕담을 하는 등 당을 각별히 예우하며 협조를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먼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로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국가 안보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며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들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들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가지고 임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안보 위기 앞에 온 국민이 의연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이 되었다"며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들이 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그런 애국심과 자긍심이 살아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정치도 국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특히 우리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더욱 국민과 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고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들을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곧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이 되는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산적한 민생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올 여름 유난히 더워서 모두들 힘이 많이 드셨을 텐데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하고, 또 추석도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모쪼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다"고 의원들에게 덕담을 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 기분 좋은 날"이라며 "어제는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도는 날이었는데, 의원들 모두 모여 미래 세대들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님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을 새누리당에서 반드시 뒷받침을 잘해 꼭 성공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다 앞장서자 다짐을 단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북 긴장 문제로 나흘 동안 거의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피곤도 잊고 오늘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 새누리당의 성공이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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