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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바구니 물가, 과일 '내리고' 육류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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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 소폭 늘듯

 

추석을 앞두고 과일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고기 등 육류가 많이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을 준비하는 부산시민들은 싱싱한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메가마트 등 부산지역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사과와 배 등 추석 과일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부전시장 등 전통시장에는 20~30%까지 떨어졌다. 작황이 좋은 데다 추석이 이달 말로 늦어져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은 치솟고 있다.

지난 해와 비교해 10~30% 가까이 급등했다. 소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도축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돼지고기는 지난 겨울 발병한 구제역 영향으로 수급이 불안정하다. 채소 등 농산물은 소폭 내리고 수산물은 조금 올랐다.

정성원 메가마트 홍보팀장은 "전체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3%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전국 41개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25개 추석 성수품 구매 비용을 조사해 보니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4.8% 오른 19만4천~19만6천 원이었다.

대형유통업체는 27만6천~28만 원으로 4.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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