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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첫 '공립 숲 유치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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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친환경 도시'로 추진…獨 프라이부르크시와 MOA

세종시에 첫 '공립 숲 유치원'이 설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세종시에 '숲 유치원'을 비롯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주력하기로 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이와 관련된 교류협력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자연친화 재료로 설치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숲 유치원 실내 교육장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 '세종시 녹지비율 50%' 적극 활용한다 = 행복청과 세종시교육청은 행복도시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원수산 기슭에 '제1호 숲유치원'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숲유치원은 숲속에서 놀이와 자연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는 유아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숫자나 글자가 아닌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라"는 독일 유아교육학자 프뢰벨(Fröbel)의 교육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독일 등에선 일반화된 교육과정으로, 현재 녹지비율이 50% 이상인 세종시는 숲유치원을 도입하기 적합한 환경이라는 것이 행복청의 설명이다.

일반유치원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아 대상 숲체험원 설치도 전월산, 원수산, 괴화산 등에 추진된다. 또 생태놀이터 도입을 통해 공원 설계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세종시교육청과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숲유치원·체험원 관련 세부 계획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발될 5·6생활권에 추진되는 '제로에너지 마을'은 에너지 절약기술이 적용된 마을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생태주거단지인 '리젤펠트' 전경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프라이부르크시의 생태주거단지인 '리젤펠트'가 기본 모델로, 리젤펠트 내 주 간선도로는 트램과 보행전용으로 운영하고, 지선도로에서만 자동차가 허용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프라이부르크 시장이 세종시를 방문, 유럽 최대 태양열 관련 기술박람회인 '인터솔라박람회' 유치와 세종시 홍보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로 =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도 추진된다.

핵심은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자전거 도로 구조 개선'.

행복청은 교차로부에서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 도로모퉁이 보행자·자전거 안전구역 설치, 횡단보도 안전 배치, 교차로에서 자전거 속도저감 유도 등의 장치를 마련하거나 도입할 계획이다.

공원과 주요 공공시설 인근 등 자전거 주차수요가 큰 곳에는 매년 2500대, 오는 2030년까지 총 4만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3천대의 공공자전거도 확충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는 2030년 기준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행정도시' 외 무엇으로 특화할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자전거 도로 역시 교차로에서의 안전 확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민문화는 어떻게 만들어갔는지 등을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 도시에서 직접 보고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행복청은 최근 아일랜드 코크국립대·틴들국립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려대 약대 등 행복도시 입주 예정 대학과 연계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나노·의료·바이오 기술의 공동연구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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