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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씨, "늦어버린 찬사에 가슴이 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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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부친 YS "애도해 준 국민들께 감사" 인사

'거산(巨山)'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들어갔다.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교수)가 국가장이 끝난 뒤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떠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같이 애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김현철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인사말에서 "늘 그러셨듯이 훌훌털고 다시 일어나셔서 상도동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홀연히 떠나시고 나니 그 빈 자리가 새삼 너무나 크다는 것이 불현듯 느껴지니 그저 한없이 눈물만 쏟아진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YS 서거후 'YS의 공과 과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평가에 대해 가슴이 미어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페이스북 캡처

 

김 교수는 "며칠 사이에 마치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아버님에 대한 헌사가 가득하다"며 "지난 십수년동안 어쩌면 아버님 생애에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그 시간에 마땅히 아버님 생전에 받으셨어야 할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그저 가슴이 미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교수는 "'영광의 시간은 짧았고 고뇌와 고통의 시간은 길었다'는 아버님의 목소리가 아직 귓가에 쟁쟁하다"며 "아버님은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위해 한평생 온 몸으로 민주화를 외쳤고 결국 이 땅에는 민주화라는 영광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아버님은 이 시대가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병환이 중한 가운데 저에게 필담으로 남기셨다"며 "더는 때를 놓지지 말라는 절실한 마음이 절절이 가슴에 우뢰같은 메세지로 전해온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제는 모든 소임을 다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 모든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영광과 함께 영면하시기 전심으로 기도드립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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