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 병원 갔더니 뇌 속에 기생충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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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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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기생충 자라는 '신경낭미충증'
덜익은 돼지고기 먹으면 나타날 수 있어
근육·피부·안구에서도 기생충 서식 가능
호주 본토서 처음 발생한 희귀 질환

(사진=연합뉴스)

 

수년간 두통을 호소해 온 한 호주 여성의 뇌에서 커다란 기생충들이 자라는 희귀질환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두통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눈앞이 흐려지는 등 시력 이상 증세를 호소한 호주 여성 A(25)씨가 최근 병원 검사 결과 뇌에서 기생충이 자라는 '신경낭미충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년간 한 달에 2∼3번꼴로 두통을 앓았다가 최근 머리가 심하게 아파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연구진은 A씨의 뇌에서 종양이 아닌 물혹을 발견했다. 인간의 세포 조직으로 형성된 물혹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연구진이 정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생충들이 그 안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물혹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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