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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윤석열이 반사체? 이준석 현상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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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尹이 반사체? 동의 못 해…이준석 현상과 본질 같아"
검증 문제 대해선 "본인 떳떳해 거리낄 것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한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6일 "'윤 전 총장은 반사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준석 현상도 586 중심의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혐오가 반영돼 나타난 것으로,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본질적으로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전 총장을) 왜 반사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처음 출발은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사체라는 표현은 윤 전 총장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대 측에서 계속 두드려야 빛을 내는 반사체적 존재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이 대변인은 "이준석 현상도 정치권을 좀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것이고, 그렇다면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황진환 기자

 

여권에서 윤석열 검증 파일을 쌓아 놓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며 "좀 알려달라, 오더라도 본인이 떳떳하니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 정치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6월 말이나 7월 초에 정치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며 "(윤 전 총장은) '이후 상징적인 곳을 찾아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중도·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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