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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김경율 면접관? 치욕적…경선기획단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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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김경율, 반정부적 입장…80만 권리당원에 모독"
"기획단, 앞으로도 제대로 할 가능성 없어…특단 대책 강구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를 가졌다. 정세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선정한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지도부가 사과해야 되고 경선기획단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정 전 총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까지 경선기획단이 해 온 것을 보면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제대로 할 가능성이 없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강구해보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전날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선정했다가 당내 반발로 취소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윤창원 기자

 

정 전 총리는 이어 "이것은 80만 권리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이분이 허위사실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고 그래서 우리 정부에 대해서 완전히 반정부적인 입장을 취해온 사람인데, 이런 분에게 대선후보경선 면접을 맡긴다고 하면 불쾌한 수준이 아니고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그동안에 사실 당의 경선 운영이 좀 졸속하고 편파적이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민주당이 경선 연기 없이 일정을 그대로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연기 문제는) 그래도 당이 결정을 했기 때문에 수용을 했는데, 그 이후에 경선 진행 자체가 아주 졸속이고 편파적이라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수습을 해야 앞으로 정상적인 경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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