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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북적'…국제선까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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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제선은 개점휴업 국내선은 '북적북적'
여름 성수기 두 달간 국제선 탑승구 개방해 국내선으로 활용

제주공항. 이인 기자제주공항. 이인 기자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많은 내국인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인 제주공항 국제선 탑승구가 국내선 이용객들에게 개방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6일부터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개방해 국내선 탑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보안 검색대는 현행대로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 통과하되 탑승구가 있는 출발 대합실만 여름 휴가철에 한해 국제선과 국내선 구분을 없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 탑승구에서도 국내선 항공기를 탈 수 있게 돼 국내선 출발 대합실의 혼잡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구는 모두 15개로, 여름 휴가철에만 국제선 탑승구 9개 중 5개를 국내선으로 전환해 국내선 탑승객들은 모두 20개의 탑승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행 첫날인 이날 국제선 탑승구에서 8편의 국내선이 출발해 1400여 명이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이용객은 급감한 반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내국인 출발 대합실은 붐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사증 입국 중단으로 제주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은 대부분 멈춰섰다.

하지만 국내선 출발 대합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지정면세점까지 있어 사람들로 붐비는 데다 여름 성수기에는 더욱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2만 2400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5만 5천여 명의 97.2%까지 회복한 점만 봐도 휴가철 제주 입도객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겼다.

한국공항공사 손종하 제주본부장은 "올해 5월과 6월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올해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또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국내선으로 활용해 탑승객 편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준수해 코로나19 방역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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