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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현행 거리두기 14일까지 연장 "모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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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모임 금지·유흥시설 집합금지 계속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 밤 10시까지
"계속 확산되면 가장 강력한 단계 적용"
"강남·홍대 방문한 20대, 증상 없어도 검사 받아달라"
"약속·모임·회식 자제하고, 재택근무 활성화 요청"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개편 대신 기존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수도권에서는 계속해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 이용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7일 "정부는 수도권에 대하여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되, 오늘과 같은 유행이 확산된다면 서울 또는 수도권 등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은 현행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동거가족이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앞두고 있는 경우 등은 모임 제한에서 예외가 적용된다. 직계가족의 경우 8인까지 모일 수 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은 계속 집합금지 되며, 노래연습장, 목욕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등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등은 99인까지 참석할 수 있다. 종교행사는 수용인원의 20%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수도권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확대하고,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과 사업장에 일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통제관은 "무증상 감염이 많은 수도권에 젊은층, 특히 서울 강남·홍대 지역 등 많은 사람이 접촉하는 지역을 방문한 20대는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기업과 단체에도 회식·행사 등을 삼가고, 재택근무를 활성화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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