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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고 전기 충격해 도살"…경찰, 여주 도살장 운영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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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도살장에 갇혀있던 개들. 동물권행동 카라 페이스북 캡처경기 여주 도살장에 갇혀있던 개들. 동물권행동 카라 페이스북 캡처
야산에서 도살장을 운영하며 전기충격 등의 방식으로 개를 죽인 운영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여주시 능서면에서 개 도살장을 운영하며 전기충격 등의 방식으로 개를 죽인 혐의를 받는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8일 A씨의 도살장을 급습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개 30여 마리와 염소, 칠면조 등이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권 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캡처동물권 행동 카라 인스타그램 캡처
동물권행동 카라는 SNS을 통해 "도살장 안에는 전기 쇠꼬챙이로 찔러 감전 시켜 도살하려고 몸에 물을 뿌려둔 개들이 다수 발견됐다"며 "폭염에 개들은 좁은 철망 사각장 안에서 눌리고 짖이겨진 채로 압사당하기 직전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이며, 범행 동기와 기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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