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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머지포인트 본사 등 5곳 압수수색…전·현직 대표 3명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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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플러스 본사, 머지서포트, 결제대행사 3곳 등
경찰 "피해금액 크고 피해자 다수…신속·엄정 수사"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먹튀' 논란을 빚고 있는 '머지포인트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25일 운영사 본사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머지플러스 본사와 머지서포트, 결제대행사 3곳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머지플러스 전·현직 대표 3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이는 권강현 전 대표와 권남희 현 대표, 권보군 현 최고운영책임자(CSO)다. 권보군씨는 권남희씨의 남동생으로 초대 대표를 맡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크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전자금융업상 선불전자지급수단 영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두 가지 업종 이상에서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전자금융업자로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13일  '머지포인트'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13일 '머지포인트'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대형마트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쇼핑·외식 할인 플랫폼을 표방해왔다. 특히 포인트 선불 구매시 약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광고해 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았다. 누적 회원 수만 약 100만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등록 업체임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가맹점이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고, 대규모 환불 사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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