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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저항군 거점 '판지시르' 공격…사상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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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판지시르 일부 장악"…저항군과 협상 실패
저항군 "탈레반 격퇴…정부 자리 제안했지만 거절"

판지시르 계곡의 반(反)탈레반 무장세력. 연합뉴스판지시르 계곡의 반(反)탈레반 무장세력.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이 저항군 최후의 보루인 '판지시르 계곡'을 공격해 양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저항군과 협상이 실패하면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탈레반 전사들이 판지시르에 진입해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면서 "그들(저항군)은 많은 인명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 작전에서 탈레반은 2명이 다쳤고, 저항군은 주요 지휘관 2명을 포함해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아흐마드 마수드가 이끄는 반(反)탈레반 무장투쟁 조직은 판지시르 계곡을 거점으로 탈레반에 맞서고 있다.
 
저항군의 구심점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은 "모든 통행로와 입구를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쇼툴 지역에서 (탈레반을) 격퇴했다"고 설명했다. 
 
NRF는 "적들이 쇼툴 지역으로 진입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NRF는 전날 성명을 통해 "탈레반이 새 정부에서 한두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면서 "탈레반과 협상은 결렬됐고 계속 탈레반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는 협상이 실패했고 양측이 합의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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