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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신임 인권위원장 취임 "독립성과 역할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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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중구 인권위에서 송두환 인권위원장 취임식 열려
송 위원장 "새로운 인권 과제들이 속속 등장…인권위의 독립성과 역할 더 강화되어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6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10층 인권교육센터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권위 제공.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6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10층 인권교육센터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권위 제공.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제9대 위원장으로 송두환(79)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가 6일 취임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9월 3일까지 3년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새롭게 등장하는 인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권위의 독립성과 역할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권위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그간 활동을 점검해 새로운 20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인권 과제에 더해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 심화된 성 평등 이슈, 사각지대의 노동 인권 등 새롭고 논쟁적인 인권 과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 인권 관련 제도의 정비와 함께 인권위의 독립성과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차별금지법) △군 인권보호관 도입을 위한 인권위법 개정안 △법무부와 공동 발의할 예정인 인권정책기본법 도입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현재 설계 중인 인권 교육원에 대해 "차별 예방과 인권존중 환경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인권규범의 국내적 이행이라는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보편의 인권 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2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과 형사지법 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변호사 개업 후 1997년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로 취임해 최근까지 활동해왔다. 송 위원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및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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