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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지역사회 공헌하는 사회적기업, 3천 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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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취약계층을 고용·지원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이 제도 도입 14년 만에 3천 곳을 넘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국내에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 2018년 2천 개소를 넘은 데 이어 8일 사회적기업 수가 3064개소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적기업의 고용과 평균임금, 매출, 영업이익 등이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도 일반 기업의 2배가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기업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사회적기업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
NOCUTBIZ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국내의 사회적기업이 처음으로 3천 개를 돌파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열어 사회적기업 97개를 새로 인증하면서 국내 사회적기업 수가 3064개소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제도를 처음 시행할 때만 해도 55개소에 불과했던 사회적기업 수는 2013년 1천 개소, 2018년 2천 개소를 넘었고, 올해는 3천 개소를 넘어섰다.

사회적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 유형별로는 일자리제공형이 66.5%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만 노동부는 최근 지역사회공헌형이 빠르게 늘어 일자리 뿐 아니라 복지, 도시재생, 돌봄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때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증 사회적기업 고용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인증 사회적기업 고용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
또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사회적기업의 총고용은 5만 5407명으로 전년보다 6344명 증가했고, 평균임금은 202만 8천 원으로 5.8% 증가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업 취약계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만 3206명을 고용했고, 이들의 평균임금은 3.6% 오른 175만 원이었다.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5조 2939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이 가운데 민간매출이 2조 9988억 원(56.6%)으로 공공매출(2조 2951억 원, 43.4%)을 넘어선 상태다.

다만 기업당 평균 영업이익은 410만 원에 그쳤다. 또 영업이익 발생기업 비중은 2018년 51.0%, 2019년 53.9%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경제위기로 49.5%로 줄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79.7%로 일반기업(31.2%)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자생력을 갖췄다는 것이 노동부의 평가다. 사회적기업에 대해 정부가 인건비는 3년, 사회보험료는 4년 동안 지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 지원이 끊겨도 상당수 사회적기업이 살아남는다는 주장이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권역별 통합지원기관(☏1800-2012)에서 상담받을 수 있고,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www.seis.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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