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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넷 방송인도 "데이트 폭력 당했다"…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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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 중 외도 의심' 폭행 신고로 접수…"얼굴 때리고 욕설 퍼부었다"
서울 마포, 강남 등 한 달 사이 수 차례 신고 발생, 대상 가리지 않는 '폭행' 혐의
경찰, 8월 1일부터 '데이트 폭력' 여성청소년과 전담 시범 운영


한 인터넷 방송인(A업체 비제이)이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을 접수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B씨는 '연인 관계'로 진술한 C씨로부터 얼굴을 가격 당하는 등 폭행 당한 사실이 있으며, 폭언과 함께 식칼로 위협(협박)받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주장하는 범행 동기는 C씨가 외도를 의심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마포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이 사망하고, 강남경찰서에도 "데이트 폭력이 의심된다"는 병원 간호사의 신고에 의한 사건이 접수되는 등 이른바 '데이트 폭력' 사건이 연령과 직업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혐의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관련기사: 끊이지 않는 데이트폭력 배경은 '솜방망이' 처벌…판결문 79건 분석)

이 사건은 출동 당시 '연인 관계'에서 벌어진 일로 파악돼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접수됐다. '데이트 폭력' 사건은 그간 형사과 담당이었지만, 지난달 1일부터 여성청소년과에서 전담하는 업무 분장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스토킹과 유사한 범죄인 '데이트 폭력'을 한 부서에서 담당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사건을 맡은 경찰 관계자는 "실제 교제 관계인지 여부도 수사 사항"이라며 "입건 여부 등 수사 단계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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