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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승민, 윤석열에 "다른 후보 공약 쓰려면, 배경까지 이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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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캠프가 군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부여 공약 표절 논란과 관련해 공약의 근거가 됐다는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25일 공개했다. 그러나 자료를 요구했던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인터뷰 내용이 아닌 명단뿐이라며 "동문서답"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윤석열 캠프는 페이스북에 국방정책·공약 의견 수렴 및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캠프는 "국민캠프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관련 공약은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치열하게 토의하는 과정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며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48명의 신상정보가 가려진 해당 명단에는 군 장성 출신, 학자 등 전문가 집단부터 자영업자, 치과의사 등 일반 군 복무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유승민 캠프는 곧바로 논평을 내고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에서 '인터뷰한 자료'가 있으니 주겠다고 했지 '명단'을 준다고 공언하지 않았다"며 "캠프 입장문을 보니 '군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월 크레딧 공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 차례 걸친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과 이해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 및 자료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 공약이다. 그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의 공약 확인은 필수"라면서 재차 공약 표절을 문제 삼았다.


앞서 23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공약이 '5점 가점'까지 동일해 표절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해 윤 전 총장과 논쟁하는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집이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었다"는 실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논쟁에서 윤 전 총장은 표절이 아니라며 군 출신자 인터뷰 등을 통해 공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유 전 의원은 인터뷰 자료가 남아있다면 자신에게 보내줄 것을 약속받았다. 그런데 받은 자료가 인터뷰 내용이 아닌 명단에 불과하므로 표절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유 전 의원의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다른 후보의 공약을 쓰려면 출처를 밝히는 게 도의고, 다른 후보의 공약이 나오게 된 배경까지 이해해서 청약 통장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정도는 알고 나왔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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