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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참사 시민대책위 "현대산업개발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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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참사 시민대책위, 1일 현대산업개발 사옥 앞 기자회견 개최

광주 학동 건축물 붕괴사고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시공사인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건물 앞에서 사고 진실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주 학동 건축물 붕괴사고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시공사인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건물 앞에서 사고 진실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건물 붕괴' 사고의 재개발 시공사인 현대사업개발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학동참사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은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유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구체적 피해 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몽규 회장은 학동 참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장례식이 끝난 이후 단 한 번도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 바가 없다"며 "피해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유족들의 요구에도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학동 참사는 오직 이윤을 위해 안전 따위는 뒤로 미뤄놔도 좋다는 인식이 빚어낸 참극이다"며 "현대사업개발은 건설 현장을 점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내리고, 개발지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개발 사업의 매뉴얼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16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스텔라데이지호대책위원회,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김용균 재단 등 사회적 참사로 희생된 유족과 피해자 단체들이 특별 연명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장에 있던 현대산업개발 고위 임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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