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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더니,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다시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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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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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한풀 꺾였던 수도권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4일 조사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4로, 지난주(105.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다시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작년 6월 이후 줄곧 이 지수가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8로 지난주(102.9)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반면 경기는 106.3, 인천 107.6으로 지난주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집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밀려난 내 집 마련 수요가 교통·생활 여건이 양호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105.6으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다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2주간 0.36%, 0.34% 올라 상승 폭이 둔화된 뒤 이번 주에는 횡보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을 중단하고, 금융 당국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매수 심리가 살짝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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