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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의혹 철통방어…원팀 만들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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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18일·20일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 털어낼까
경기도 국감 마무리되는대로 이낙연 만나 '선대위 합류' 요청할 듯
이낙연캠프 의원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공감"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번주 경기도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출석이 예고된 가운데 여야는 '대장동 특혜 의혹' 2차전에 돌입한다.

이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파상공세에 민주당도 고발 사주 의혹에 '국민의힘 게이트'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재명vs윤석열…징계판결·대장동 의혹 '난타전'

국민의힘은 이번주 경기도 국감(18일 행안위·20일 국토위)에서 이 후보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다.

이에 이 후보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는지,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기만 정치를 해왔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임하게 됐다"며 뒤집기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취임 후 열린 3차례 국정감사에서 야당과 맞붙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사이다 발언'을 쏟아낼 거라는 것.

특히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윤 전 총장이 검찰을 사유화했다고 맹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에 이어 검찰 재직 당시 '정직 2개월'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까지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내몰린 상태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공공개발로 토건 비리 세력의 부당이득을 환수한 이 후보에 대해 묻지마 정쟁을 일삼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50억 클럽'으로 대변되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더러운 토건비리 세력에 대해선 신속하고 강도 높은 수사가 빨린 진행돼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에 대해 "판사 사찰 문건 작성과 검·언 유착 의혹 등 감찰 수사 방해를 인정하면서 오히려 정직 2개월은 징계 양형 중엔 최저한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가벼운 것이라는 (법원의) 판단"이라며 "이런 사람이 야당의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고 하니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전선을 넓혔다.

◇與, 명낙 갈등 수습에 안간힘

민주당 지도부는 '국힘 게이트', '고발 사주 의혹', '판사 사찰 문건' 등 윤 전 총장에 대한 압박 카드를 한꺼번에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한편, 내분 양상으로 치달았던 명낙 갈등 봉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베 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던 송영길 대표의 사과에 이어 이 후보가 직접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면서 '원팀 위기론' 불식에 나섰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극단적 행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와 표현이 있었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상처 받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 직후 이 후보도 이 전 대표에 대해 "국정감사가 지나면 저희가 한번 만남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이 전 대표가) 해주셨다"며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 후보는 경기도 국감이 마무리되는대로 이 전 대표를 만나 '원팀 선대위' 합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캠프에서 활동했던 전혜숙 의원도 같은날 "(당 지도부는) 원팀이 안 된다고 바람처럼 몰아칠 게 아니라 태양처럼 옷을 벗어 던질 때까지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게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민주당 정권 재창출과 성공한 문재인 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했다.

이재명·이낙연캠프 간 화학적 융합은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원팀' 기조는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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