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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7800만원 돌파…1억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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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TF 거래 영향…제도권 시장 편입 신호탄
현물 ETF 상장 기대감 커져…신중론도 '여전'

연합뉴스연합뉴스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선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시작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4분 기준 역대 최고점인 6만 6477달러(약 7811만 원)을 기록했다.
 
기존 장중 최고가는 지난 4월 6만 4889달러(약 7624만 원)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달에만 50% 이상 급등했고, 올해 상승률이 130%에 육박한다.
 
이 같은 배경에서는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선물과 연동한 ETF를 처음 승인해 거래가 시작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전략 ETF는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해 10억 달러(약 1조 175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거래량을 기록했다. ETF 상장 후 거래 첫날 기준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이처럼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은 비트코인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이 기존 주식거래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매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이 투명성을 강조하는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또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발키리인베스트먼트 레아 왈드 CEO(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되면서 이 같은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뛰어올랐다"면서 "투자자들은 아마 현물 ETF의 전조 현상으로 보고 있고, 시장 곳곳의 자금이 암호화폐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AAX 벤 캐슬린 리서치‧전략 책임자는 "모든 시선이 10만 달러(약 1억 1750만 원)를 바라보고 있지만, 더 많은 현물 ETF를 포함한 더 많은 상품이 상장되면 1억 달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창업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금융서비스 기업의 약 10%가 투자 광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대다수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평가하길 망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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