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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방역수칙 완화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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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완료 66%…4주 동안 유럽 확진자 55%↑
BBC "백신패스 도입했지만 제대로 적용 안 돼"

독일 베를린의 시민들. 연합뉴스독일 베를린의 시민들. 연합뉴스독일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3만 4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워월드인데이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독일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66%다. 약 1600만 명의 독일인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다만 중환자실 입원 확진자는 지난 봄보다 나은 상황이다.
 
독일의 이 같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영국의 최근 확진자인 3만 7천명대보다 낮지만, 4차 유행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보건시스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하루 사망자는 165명으로 일주일 전 126명보다 증가했다.
 
현재 독일의 식당과 카페는 백신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고 사람들을 입장시키고 있지만, 이 같은 규칙이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BBC는 지적했다.
 
한스 쿨루게 WHO(세계보건기구) 유럽지역 책임자는 내년 2월까지 유럽에서 50만 명이 더 숨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유럽 지역의 53개 국가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확진자 증가의 배경이라고 꼬집었다. 백신 공급이 충분했지만, 지난 4주 동안 확진자가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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