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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26주 태아 사산…"산모·태아 모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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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태아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임신부가 지난 18일 확진된 후 나흘 뒤인 22일 태아가 사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4일 출입기자단에게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대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가 사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당 태아는 지난 18일 산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된 사례로 파악됐다. 태아는 22일 사산했고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키트를 건네고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키트를 건네고 있다. 이한형 기자해당 산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다만 태아의 사산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기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태아의 사산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현재까지 저희들이 알고 있는 것은 사산된 태아에게서 코로나 양성 확인됐단 사실"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쳤는지 아직까지는 그 영향력을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드문 사례기 때문에 관련 자료 검토와 전문가 평가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태아 사산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태아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만큼 10세 미만 소아로 분류되지 않고 따로 분류됐다. 이로써 이날 0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5명이 됐고 사망자는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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