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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김여정 정치국 진입 관측에 "단정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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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철·김성혜·신혜영 하노이 실무 3인 거취 "확인 어려워"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딸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딸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통일부는 2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 겸 당 부부장의 공식 서열이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으로 상승했을 가능성과 관련해 "김여정 부부장의 서열 변동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김여정 부부장을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한 이래 현재까지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공표한 사실이 없고, 주요 행사 등에서의 도열 위치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7일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정치국 위원들 다음에, 정치국 후보위원들 앞에 14번째로 호명되어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으로 공식 서열이 상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종주 대변인은 "김여정 부부장이 중앙추모대회에서 당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사이에 호명이 되었으나, 같은 날 금수산 궁전 참배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5열에서 식별이 되었다"며, "이달 하순 개최 예정인 당 전원회의 등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확인된 김여정 부부장의 공식 직위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및 중앙위원회 위원, 국무위원회의 위원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월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 17일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에 67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른쪽으로 김덕훈 총리, 오수용ㆍ김재룡ㆍ김영철 위원 다음에 김여정 국무위원이 서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른쪽으로 김덕훈 총리, 오수용ㆍ김재룡ㆍ김영철 위원 다음에 김여정 국무위원이 서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한편 이 대변인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사태의 여파로 종적이 묘연했던 김혁철 당시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전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신혜영 통역사 등 하노이 실무 3인방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들이 북한 매체 보도나 주요 정치 행사에서 활동 여부가 식별되는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직위 변동 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들은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노이 노딜'에 따른 좌천 인사로 "김성혜 실장은 지방에서 교사로 근무 중이며, 신혜영 통역사는 북한의 종합 도서관인 평양인민대학습당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을 안내하고 교육하는 일에 종사 중이고,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방으로 추방됐다가 최근 평양으로 복귀해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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