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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 최용수 품에 안긴 GK 유상훈…강원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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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강원FC 제공유상훈. 강원FC 제공'PK 달인' 골키퍼 유상훈(33)이 옛 스승의 품에 안겼다.

강원FC는 11일 "골키퍼 유상훈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최용수 감독이 애제자 유상훈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유상훈이 이에 응하며 다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유상훈은 2011년 FC서울에서 데뷔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수석코치를 거쳐 4월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후 2011년 12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4년부터 유상훈을 중용했다. 유상훈은 상주 상무(현 김천) 시절을 제외하고 서울에서만 뛰며 K리그 통산 135경기에 나섰다. 2021년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2014년 포항 스틸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쇼를 펼치며 'PK 달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유상훈은 "이적을 고민하던 중 최용수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오게 됐다. 첫 이적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면서 "평소 강원은 젊고 역동적인 팀이라고 생각했다. 팀에서 최고참이 됐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최대한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이어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무조건 게임에 나가 이기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고, 또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내 상징인 '큰 리액션'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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