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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중 5번 우승' 텃밭에서 첫 승 노리는 韓 여자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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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합뉴스김효주. 연합뉴스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한국 여자 골퍼들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소는 따뜻한 싱가포르, 바로 한국 골퍼들의 우승 텃밭이나 다름 없는 HSBC 월드 챔피언십이다. HSBC 월드 챔피언십은 3일부터 나흘 동안 치러진다.

2008년 처음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은 유독 강했다. 2015년 박인비를 시작으로 2016년 장하나, 2017년 박인비,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가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최근 6번의 대회에서 5번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9년 신지애의 우승도 있다.

올해도 13명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와 함께 우승 경험이 있는 박인비, 박성현이 출전하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첫 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격으로 대회에 임하다보니 새롭다. 언제나 디펜딩 대회는 새롭고, 재미있고, 기대가 크다"면서 "계속 추운 곳에서 연습을 하다가 따뜻한 곳으로 날아오니까 신난다. 코스 상태도 너무 좋다. 마지막 날 끝날 때까지 좋은 이미지,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김효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잡으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5년 3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이었다.

박인비는 두 차례 챔피언이다. 박인비는 "2015년과 2017년 우승을 했고, 굉장히 좋은 기억이 많은 골프장"이라면서 "좋은 기억이 많기에 항상 싱가포르에 오는 것은 즐겁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첫 대회 출전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동안 훈련에만 매진했다. 1~2월 열린 3개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첫 대회로 선택했다. 세계랭킹 1위 복귀 후 첫 대회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열린 3개 대회에서는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차례로 우승했다. 셋 모두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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