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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고통가중 경제압박에 상하이 봉쇄 완화키로…일상회복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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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시 전체를 통제구 관리구 예방구로 구분
예방구는 주민 이동 허용…통제구 관리구는 각각 14일 7일 추가 격리
전면봉쇄인 통제가가 전체의 절반 정도여서 평상 회복까지는 갈길 멀어

코로나19 방역물자 수송에 분주한 중국 상하이. 연합뉴스코로나19 방역물자 수송에 분주한 중국 상하이.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일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갔던 상하이시가 주민 고통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봉쇄를 다소 완화해 구역별 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상하이시는 11일 최근 이틀에 걸쳐 진행한 2500만 시민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분석을 거의 마치고 관할 주거단지와 마을을 통제구와 관리통제구, 예방구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14일간 확진자가 안 나온 예방구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해당 목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통제구역은 일종의 위험지역이다. 7일 이내에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 주거 단지나 마을이다. 이곳 주민은 첫 7일간 집 밖으로 전혀 나갈 수 없고, 그 이후 7일간 추가로 자택에서 '건강 관찰'을 받아야 한다.

관리통제구는 최근 7일~14일 사이에 양성 사례가 있던 곳으로 해당 구역 주민들은 7일간 '건강 관찰' 대상으로 주거 단지 또는 마을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된다.

두 지역은 사실상 7일간 또는 14일간 봉쇄가 연장되는 셈인데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전주민 핵산검사에서 한 건의 양성 사례도 나오지 않아야 봉쇄가 해제된다.

마지막 예방구는 최근 14일간 양성 사례가 한건도 안 나온 지역으로 주민들은 단지나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행정 단위인 가도나 진을 벗어나서는 안 되고 집합 행사도 해서는 안된다.

방어구와 관리구에서 양성자가 나오면 통제구로 전환돼 다시 14일의 격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구훙후이 상하이시 부비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상하이 전역의 통제구는 7624곳, 관리통제구는 2460곳, 예방구는 7565곳이라고 밝혔지만 각각의 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10여일에 걸친 봉쇄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상하이가 봉쇄 부분 완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전면 통제되는 통제구가 전체 구역의 절반에 가까워 봉쇄해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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