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연합뉴스노승열(31)이 마지막 라운드를 버티지 못했다.
노승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 8언더파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존디어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기대를 모았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10언더파 공동 21위. 지난해 10월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0위를 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바라봤다. 특히 공동 10위 그룹과 격차를 2타 차로 유지하면서 톱10 진입까지 꿈꿨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주저앉았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꾼 다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최종 8언더파 공동 43위. 공동 10위 그룹과 6타 차까지 벌어졌다.
우승은 J.T. 포스턴(미국)에게 돌아갔다. 포스턴은 최종 21언더파를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PGA 투어 통산 2승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