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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첫 출전' SD 김하성, 샌프란시스코전 2안타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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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 연합뉴스갑작스럽게 리드오프로 나선 김하성(27·샌디에이고)에게 어색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 팀의 6 대 3 승리와 2연승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6리(258타수 61안타)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리드오프 선발 출전이다.

줄곧 1번 타자로 나선 주릭슨 프로파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프로파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6회초 수비 과정에서 유격수 C.J. 에이브람스와 충돌 후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뇌진탕과 목 염좌 진단을 받고 휴식 중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샘 롱의 4구째에 우중간 안타를 뽑았다. 이어 무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이 터지자 홈을 밟았다.

2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4 대 1로 앞선 6회말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회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2사 3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가 터진 뒤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상대 다섯 번째 투수 제이크 맥기의 4구째에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안타로 2루를 밟은 마자라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 대 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2사 1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라몬테 웨이드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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