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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전패' 후배들 향한 김연경의 조언 "빠른 배구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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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돌아왔습니다". 연합뉴스김연경 "돌아왔습니다". 연합뉴스​'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8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입단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기 때문에 VNL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배들이) 고생이 많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김연경의 빈자리가 컸다. 한국은 VNL 12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총 36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3세트 획득에 그쳤다. 전패와 무승점은 2018년 VNL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결과는 아쉽지만 김연경은 최선을 다한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아쉽게 승리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VNL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장 자리를 물려준 박정아(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유독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은 "(박)정아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장 맡으면서 나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면서 "시차와 먼 이동 거리에 대해 많이 힘들어 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도 짚어줬다. 김연경은 "빠른 배구를 하는 것이 세계 배구의 흐름이다. 브라질, 미국 등이 빠른 배구를 한다"면서 "한국 배구도 경쟁을 하려면 빠른 배구를 해야 하고 세자르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곤잘레스 대표팀 감독도 김연경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김연경은 "세자르 감독님과 꾸준히 연락하고 지낸다. 대회 전에도 연락을 자주 했고 대회 기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 배구가 발전할 수 있을지 물어보셨다. 한국 배구 발전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함께한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과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해부터 폴란드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김연경은 "라바리니 감독님이 한국에 와서 전지 훈련을 하실 때 찾아뵙고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많으시다. 내가 광고를 찍을 때 같이 찍자는 농담도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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