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최근 파리 생제르맹은 불화설에 휩싸였다.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둘러싼 불화설이었다. 몽펠리에전 도중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논쟁을 펼치면서 불화설이 번졌다.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펼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음바페가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이적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문도 흘렀다.
하지만 축구 천재들에게 불화설은 의미가 없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 위에서는 여전히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우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릴을 7대1로 격파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무려 17골과 함께 3연승 선두를 달렸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선제골이 터졌다.
메시가 골문으로 쇄도하는 음바페에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음바페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정확히 8초가 걸렸다. 리그1은 SNS를 통해 "1992년 이후 리그1 최단 시간 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 27분 메시, 전반 39분 아슈라프 하키미, 전반 43분 네이마르의 연속 골이 터졌다. 네이마르는 후반 7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5대0으로 앞선 상황. 불화설의 두 주인공이 연거푸 골을 합작했다. 후반 21분 네이마르의 침투 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후반 42분에도 네이마르의 패스를 음바페가 골로 연결했다.
음바페의 통산 13번째(프로 기준) 해트트릭. 24세 이전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12회다. 홀란은 음바페보다 7개월 늦게 태어났다. 3위는 10회의 메시.
네이마르는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막 3경기에서 5골 6어시스트를 쓸어담았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13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채우는데 단 3경기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