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의 영입은 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신의 한 수였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클린스만과 셰링엄부터 베일과 손흥민까지,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이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의 역대 최고의 영입 선수 10명을 꼽았다. 대상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부터다.
토트넘의 역사를 수 놓은 최고의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테디 셰링엄(잉글랜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다비드 지놀라(프랑스),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위고 로리스(프랑스), 얀 페르통언, 무사 뎀벨레(이상 벨기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개러스 베일(웨일스), 그리고 손흥민이 자리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6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지 7년이 지났다. 토트넘에서 334경기에 출전해 209골(134골 75어시스트)에 관여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과 함께 골든부트를 차지하면서 구단 밖 모든 사람들에게도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100골까지 4골만 남았기에 또 다른 레벨에 도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 역사상 이런 능력과 호감도를 모두 갖춘 선수는 거의 없었다. 손흥민은 늘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계약 중 하나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계약 10인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풋볼런던은 "수비에서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있고,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는 유럽 최고 풀백 중 두 명이었다. 미드필드에는 네덜란드 듀오 라파얼 판데르 파르트, 에드가 다비즈가 있다. 토트넘에 오래 있지 않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마지막이 실망스러웠지만, 델리 알리의 계약도 인상적이었다.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는 토트넘 복귀 후에도 득점 10위 안에 들었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가장 재능이 있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