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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교체에 8연패까지' KB손보 후인정 감독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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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자료사진. 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힘겨운 행보를 펼치고 있는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외인 변수 속에 6위까지 처져 있다.

하지만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긍정적으로 상황을 이겨내려 한다. 후 감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에 앞서 "솔직히 작년은 워낙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제가 선수들에게) 큰 주문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케이타라는 외인이 있어서 어려운 시합은 안 했던 것은 사실이고 편했던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후 감독은 "올해는 패가 많다 보니 선수들도 힘들고, 관리해야 하는 것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 생각만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 생각만으로 이끌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그런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과 작별한 외국인 선수 니콜라.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과 작별한 외국인 선수 니콜라. 한국배구연맹
지난 시즌 KB손보는 대한항공과 정규 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두고 끝까지 맞붙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12승 2패 승점 38로 단독 1위, KB손해보험은 4승 10패 승점 12로 6위에 머물러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최하위 삼성화재전 승리로 8연패를 간신히 끊었다. 하지만 직전 OK금융그룹과 대결에서 다시 패배를 안았다. 1위 대한항공과 대결임을 감안하면 다시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적잖다.
   
기대 속에 영입한 외국인 선수 니콜라는 부진에 허덕였다. 결국 KB손해보험은 해가 바뀌기 전에 외국인 선수를 전격 교체했다. 새로 합류할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바 있다.
   
후 감독은 "비예나가 일단 오늘 입국한다. 내일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모레 팀에 합류해 훈련한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27일 한국전력전과 홈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KB손보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면모를 되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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