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빈체로 제공 77년 역사의 정상급 오케스트라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가 7년 만에 내한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가 3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한다고 밝혔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인구 7만의 도시, 밤베르크를 기반으로 1946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처음 결성됐고,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이 초기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을 이끌며 단숨에 독일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부상했다. 2016년 첫 내한공연(지휘: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 브루크너 교향곡을 연주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6~17시즌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5번째 상임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체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민족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체코 음악을 원색 그대로 담아내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해 밤베르크 심포니의 시간과 발자취를 투영해낼 예정이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피아노가 화려한 기교와 멜로디를 이끄는 독주 악기에서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하나 되어 균형과 흐름을 함께 쌓아가는 이 곡은 교향악적인 협주곡이라 일컬어진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3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30일 경기아트센터에서도 공연한다. 연주곡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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