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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위아이 '질주'는, '우디향 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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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러브' 마지막 시리즈 '이터널리'로 8개월 만에 컴백
선입견 없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른 타이틀곡은 '질주'
시원한 기타 소리와 신나는 댄스 비트에 설렘 한 스푼
듣기는 편하지만 안무는 쉽지 않아
행복을 향해 질주하는 위아이 되고 싶어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6집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 발매 라운드 인터뷰를 연 그룹 위아이. 위아이 공식 페이스북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6집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 발매 라운드 인터뷰를 연 그룹 위아이. 위아이 공식 페이스북맏형이자 리더인 장대현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목을 가다듬는 모습을 드러내 단숨에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에서 '아이스 브레이킹' 역할을 맡고 있다고 소개한 장대현에 이어 두 번째 차례가 된 유용하는 '스물네 살'이라고 했다가 '스물다섯'으로 정정한 후 "열심히 하는 유용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도 줄줄이 나이를 언급했다. '스물여섯 살' 김동한, '01년생 위아이 막내' 김준서, '스물다섯 살' 김요한, '스물네 살' 강석화까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 같은 자기소개였다. 어색했던 공기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다.

앨범 발매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그룹 위아이(WEi)의 미니 6집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Love Pt.3 : Eternall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지난해 3월 시작한 '러브'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 단위로는 8개월 만의 신보인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의 타이틀곡은 다시 '청량'이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위아이 장대현.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장대현. 위엔터테인먼트 제공김준서는 "오랜만에 앨범 준비하면서 저희 색깔, 정체성을 뚜렷하게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자 앨범, 노래에 관한 의견을 많이 냈다"라며 "서로 바라보면서 웃을 수 있는 콘셉트를 유도했고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대현은 "팬분들이 있기에 여섯 번째 앨범을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을 멤버들과 얘기했다. 연차 쌓이면서 연습 방법과 녹음할 때 팁이 생겨서 좀 더 순조롭게 이뤄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초반에 비해서 피드백할 거 없이 다들 잘해줘서 이번 앨범을 수월하고 재미있게 작업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위아이 김동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김동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다시 청량으로 돌아온 것인지 질문하자, 김동한은 "저희가 밝은 노래 선택한 이유가 요새 좀 고민하는 분들께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면서도 "팀 정체성을 사실 정해두고 싶지는 않다. 저희는 다 소화하고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번 노래도 다음 노래도 '청량'이 될 수는 있지만 굳이 정해놓진 않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강석화는 "저희가 저번 앨범부터 조금 더 신경 쓰려고 했던 건 음악적 색깔을 좀 더 표현하는 거였다. 어떠한 장르에 갇혀있는 것보단,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수록곡 다섯 곡을 다 다른 콘셉트 작업물로 하고 싶었다. 발라드도 저번 앨범과는 좀 다른, 인디 쪽일 수도 있고 좀 더 딥한 솔로 발라드일 수도 있고 좀 더 다양한 음악 장르 들려드리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위아이 강석화.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강석화. 위엔터테인먼트 제공타이틀곡은 '질주'(OVERDRIVE)다. 여정을 떠나는 청춘의 모습을 '격정적으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것'에 비유한 곡으로, 시원한 기타 소리와 신나는 댄스 비트에 로맨틱한 표현을 더했다. 전작 타이틀곡 '스프레이'(Spray)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다.

유용하는 "저희와 좀 더 어울리고, 사람들이 더 다가올 수 있는 곡이 무얼까 많이 생각하면서 이 곡을 골랐다"라고 운을 뗀 후, "되게 객관적으로 고르기 위해서 작곡가님들을 다 블라인드로 했는데 아무 선입견 없이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되게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이 곡을 고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위아이 김요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김요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강석화는 "저희 타이틀을 정할 때,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작곡가님께 하자' 해서 정말 많은 곡이 왔다. 저희랑 맞는 색깔이 뭔지를 1순위로 해서 곡을 골랐다. 저희가 원하는 '청량한 분위기'가 명확하게 있어서, 그것과 가장 가까운 타이틀곡을 고르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질주'와 맞붙었던 유력한 타이틀곡 후보는 없었을까. 김동한은 "이번에 (타이틀곡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게 있었는데 결국에는 저희 개개인이 원하는 것보다, 팀적으로 좀 더 잘 어울리고 잘 맞는 걸 선택해 보자고 했다. 멤버들이 모두 양보하고 잘할 수 있는 걸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위아이 유용하.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유용하.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장대현은 질주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장대현은 "작가님께서 좋은 기회로 작업 제안해 주셨고,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뿌듯하더라. 욕심도 내 보고, 작가님과 소통하며 라인을 완성했는데 작가님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질주' 만족도를 묻자, 김준서는 "컴백 전에 챌린지도 많이 찍고 관계자분들도 (곡을) 많이 듣는데 멜로디 좋다는 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노래 좋다는 말을 엄청 많이 들은 것 같아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저희도 ('질주'를) 많이 듣는다. 노래가 좋기 때문에"라는 김동한의 말에서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위아이 김준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위아이 김준서. 위엔터테인먼트 제공김요한은 "가이드로 받았을 땐 한 사람 목소리만 들린다. 여섯 명의 목소리가 합쳐지고 대현이 형이 쓴 랩 가사가 붙으니까, 제가 생각했을 땐 가이드로 왔던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좋았던 것 같다. 형이 랩을 이 곡에 맞게 잘 써서 놀랐다. 원래 잘하는데 이번에 많이 좋았다"라고 해 멤버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동한이 장대현을 바라보며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다고 요한이가 그랬다"라고 거들자, 김요한은 "진짜 잘해서 그래"라고 말했다. 장대현이 "고맙다"라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이 번졌다.

가요계에 '청량한 음악'을 하는 가수가 많은데 '질주'가 지닌 위아이만의 '청량함'은 무엇이 다른지 묻자, 김동한은 "저희만의 청량함이라고 하면 살짝 우디향이 나는 시원한 느낌의 청량이라고 생각한다. 안무도 되게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고 보컬과 음색도 시원시원한 게 있다. 그렇다고 막 청량하진 않다. 살짝 멋있는 부분도 있고 아련하고 청춘 드라마 같은, 기승전결이 있는 느낌? 살짝 멋있는 청량"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청량함이 물씬 풍기는 '질주'다.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청량함이 물씬 풍기는 '질주'다.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장대현은 "제가 작업실에 가서 아무 생각 안 하고 싶을 때 (듣기) 좋더라. 기타 (연주는) 러프한데 멜로디는 청량한 느낌이다. 동한이가 말한 '청량한데 멋있다'는 느낌. 드라이브할 때, 혼자 있을 때도 좋고 걸으면서 내가 제일 멋있다고 느낄 때 이지 리스닝하기 좋다. 사실 '어느 때나'(어울린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지 리스닝' 계열인 노래에 '조금 힘든' 안무를 붙였다. 김동한은 "노래가 편한 노래다 보니까 저희의 신나는 매력과 텐션을 좀 더 보여드리기 위해서 (안무를) 조금 힘들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실제로 2절 대현이 형 랩 돋보이는 파트에는 요한, 용하씨가 뒤에서 춤을 같이 춰 주는데 파워풀함이 넘친다. 마지막 브리지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도 기를 모아 분출한다. 시청자분들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포인트 안무로 숏폼 콘텐츠 챌린지를 하는 게 활동의 한 '부분'이 됐을 정도로 보편화된 가운데, 같이 챌린지하고 싶은 가수를 묻자 유용하는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을 꼽았다. 유용하는 "아이엠 선배님도 '오버드라이브'라는 곡으로 나오시더라. 제목이 (저희와) 겹친다. 몬스타엑스 팬이기도 해서 한 번 꼭 찍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요한은 "스치는 모든 분들"과 하고 싶다며 "눈빛만 주시면 다 같이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2020년 데뷔한 위아이는 올해 10월 데뷔 3주년을 앞두고 있다. 위엔터테인먼트 제공2020년 데뷔한 위아이는 올해 10월 데뷔 3주년을 앞두고 있다. 위엔터테인먼트 제공유용하는 "저희 멤버들이 '질주' 무대를 할 때 다 행복해 보인다"라며 "이 무대를 할 때 (저희) 매력을 느끼시지 않을까"라고 예측하며 "행복을 향해 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서는 "('질주'가) 차트에 들어서 좀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장대현은 "최대한 한 분이라도, 많은 분들이 보는 음악, 듣는 음악으로 많이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이전) 앨범보다 자신감이 생기는 앨범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저희도 성장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위아이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 3 : 이터널리'는 29일 저녁 6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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