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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과 단체전 金, 비교 못해요" 황선우가 보여준 태극마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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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동료 이호준과 손을 맞잡은 금메달리스트 황선우. 사진=황진환 기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동료 이호준과 손을 맞잡은 금메달리스트 황선우. 사진=황진환 기자 
"2개의 금메달 모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황선우(강원도청)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의 자리에 섰다.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및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땄다.

한국 신기록 달성은 곧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고 기록을 보유한 중국의 쑨양(1분44초39)에 0.01초 차로 다가섰다. 그야말로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의 황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우에게는 대회 두 번쨰 금메달이다. 황선우는 앞서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남자 단체전 계영 800m에서 금빛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를 포함한 대표팀 모두가 2년 넘게 공들인 종목이다. 중거리 종목의 강자 김우민이 200m 강훈련을 병행했을 정도로 모두가 단체전에 '진심'이었다.

황선우는 두 개의 금메달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단체전만의 기쁨, 멤버들과 같이 이뤄냈다는 희열감이 있다. 개인 종목은 제가 한국 신기록과 더불어 대회 신기록까지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제 기록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앞으로도 한국 기록을 계속 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수영은 개인 종목의 성격이 짙은 편이지만 황선우의 마음가짐은 달랐다. 개인 종목을 위해 걸어야 할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할 기회를 소흘히 하지 않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5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2개에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을 모두 품었다.

황선우는 "정말 저에게 일어날 수 있을 일인가 생각했다"며 "좋은 멤버들과 합을 맞춰서 단체전에서도 모두 메달을 획득하고 개인전도 모두 메달을 획득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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