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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B손보, 주전 세터까지 부상 아웃…"눈에 출혈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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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3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쉽지 않다. 리그 1위에 3연승을 달리며 정반대 분위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카드다.

KB손보는 지난 23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0 대 3 패배. 이로써 KB손보는 3연패에 빠지게 됐다.

4라운드부터 반드시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힘든 시즌"이라고 한숨 쉬었다. 이어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 것이다. 그래도 남은 시즌은 저희가 치러나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버텨주다 보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손보는 시즌 전적 3승 15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처져 있다. 특히 지난 10월 17일 개막전 승리 이후 12연패 늪에 빠지며 최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1, 2라운드에서 거둔 승리는 고작 1승. 3라운드에 들어선 이달 6일과 10일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더니 재차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후 감독은 시즌 중 선수단 변화를 위해 트레이드도 여러 방면으로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후 감독은 "팀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실제로 트레이드 얘기가 오고 간 팀도 있었는데, 결국 다른 팀들과 원하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며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고 알렸다.

이날 경기에선 주전 세터 황승빈(183cm) 대신 신승훈(195cm)이 선발 출전한다. 부상 악재가 덮쳤기 때문이다. 후 감독은 "황승빈이 어제 훈련 중 눈에 공을 맞아서 미세한 출혈이 생겼다"며 "출혈이 멈출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부상 소식을 알렸다.

대신해 투입될 신승훈에 대해선 "솔직히 선발로 들어가는 게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서 믿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동료들도 잘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늑골 부상 후 복귀한 황경민(194cm)에 대해선 "몸 상태는 85~90%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보단 분명히 몸 상태가 떨어졌지만 훈련을 하면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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