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신상우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 종료 후 공석이었던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LA 올림픽까지, 2027년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
한국 여자 축구는 지난 6월 벨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조기 종료하면서 4년 8개월 벨 체제를 마무리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은 지난 8월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우선 과제였다.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5명을 선정했고, 이후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4차 회의에서 면접 결과 등을 두고 논의와 채점을 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신상우 감독을 낙점했다.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승인을 받았고, 계약까지 마쳤다.
이로써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26년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신상우 감독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여자 축구 WK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다. 2015년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이천 대교와 창녕 WFC의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부터 김천 코치로 일했다.
최영일 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 WK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 K리그 승격 경험 및 K리그1 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상우 감독의 여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