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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 故서희원 추모 "망연자실…구준엽,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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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 서희원, 구준엽 부부. 보그 타이완 제공왼쪽부터 고 서희원, 구준엽 부부. 보그 타이완 제공
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구준엽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을 추모했다.

김송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땜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하더라. 표현 못 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 ㅠㅠ"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ㅠㅠ 희원이가 한참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라고 썼다.

김송은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 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 둘의 첫 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 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 준 우리인데‥"라고 전했다.

구준엽에게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 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고 한 김송은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 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 주시길‥"이라고 서희원을 애도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동반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주인공을 맡아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서희원은 2011년 결혼한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한 지 1년 만인 2022년 가수 겸 DJ 구준엽과 결혼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에 만나 1년 동안 교제하고 결별한 바 있다.

당시 구준엽은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라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직접 결혼을 알렸다.

한편, 구준엽은 일본에서 치러진 서희원 장례식에 참석해 눈물의 키스로 서희원을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화장을 마친 서희원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오는 등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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