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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지인 눈물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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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배우 김새론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서 배우 김새론의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이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김새론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발인식에는 김새론과 절친한 배우 김보라, 그룹 에이비식스 박우진 등이 참석했다. 유족 측 요청에 따라 장례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고인은 경기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에 잠든다.

김새론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평소 절친했던 배우 한소희와 김보라, 악뮤 이찬혁·이수현,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원빈 등이 찾아와 조문했다. 원빈의 배우자인 배우 이나영, 가수 겸 배우 아이유, FT아일랜드, 배우 마동석, 공명 등도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이 생전 악성 댓글과 언론 및 유튜버들의 사생활 폭로에 시달려 이 같은 상황에 이르렀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빈소를 찾은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사생활을 보도한 유튜버 영상이 고인에게 심적 부담이 됐다는 이야기를 김새론의 부친과 나눴다. 향후 고발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전 고인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잇따라 의혹을 제기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는 최근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 역시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쩔 수가 없다"라며 "내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알바를 한다는 기사였다.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라고 짚었다.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 '아저씨' '도희야' '이웃사람',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드라마 겸 영화 '눈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아역 스타가 됐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카카오TV '우수무당 가두심',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 다양한 장르물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갔지만 2022년 음주운전 이후 연예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유작은 미개봉한 영화 '기타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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