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SNS 캡처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탈퇴했다. 지난 2002년 서태지 이후 처음이다.
20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따르면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음저협에 신탁해지를 신청했고, 약 3개월 유예기간이 지난 지난달 31일 계약이 종료됐다.
로제의 음저협 탈퇴는 이중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제는 지난해 9월 워너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양측에서 저작권 관리 수수료를 내고 있다.
현재 로제는 미국 등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미국에서 저작권을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음저협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3년 서태지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음저협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음저협이 자신의 노래 '컴백홈'을 패러디한 가수의 음반을 승인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한편 로제는 지난해 10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아파트'(APT.)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낳으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이 노래는 발매 이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3위에 올라 역대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쓰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