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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적한 '日 바둑천재' 스미레, 신예 최고위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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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김다빈 3단… 첫 타이틀 획득, 4단으로 특별 승단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레(사진 오른쪽). 한국기원 제공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레(사진 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한국 이적 후 공식 기전 첫 타이틀 획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일본 바둑천재' 스미레(16) 4단이 준우승에 그쳤다.
 
2019년 정식 프로 기사가 된 스미레 4단은 원래는 일본기원 소속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기원에서 신설한 영재 특별 채용 시스템을 통해 입단하게 된 1호 입단자다.
 
13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 3번기에서 김다빈 3단은 스미레 4단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입단 후 첫 타이틀 획득이다.
 
1국에서는 반집을 다투는 치열한 형세에서 스미레 4단의 실수를 낚아챈 김 3단이 백 3집반승을 거뒀다. 5분 뒤 속행된 2국에서는 스미레 4단이 대마 싸움에서 빛나는 수 읽기를 보여주며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마지막 최종국에서는 김 3단이 초반 우변 전투에서 큰 득점을 올린 후 우세를 지켜내며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3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 3번기에서 김다빈 3단(사진 왼쪽)과 스미레 4단이 대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13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 3번기에서 김다빈 3단(사진 왼쪽)과 스미레 4단이 대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대국 후 김 3단은 "이붕배는 저처럼 늦게 입단한 중고 신인들에게 정말 감사한 대회인 것 같다"며 "앞으로 전체 기전에서 본선 진출을 많이 하고 싶다. 그동안 결정적 순간 떨어서 많이 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극복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적 후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던 스미레 4단은 이번 이붕배를 통해 공식 기전 첫 우승에 도전 했으나 준우승으로 마감하며 또 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우승한 김 3단은 상금 1000만 원과 우승 트로피를, 준우승한 스미레 4단은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 3단은 승단규정에 따라 4단으로 한 단 특별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제6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방식으로 각 5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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