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TJB 뉴스 방송화면 캡처야권의 대선 잠룡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8대0 만장일치로 인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지사는 14일 TJB 대전방송 8시 뉴스에 출연해 "지금 탄핵이 기각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망조로 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이 12월 3일 계엄과 내란의 현장을 TV로 전부 목도했다"며 "증거가 차고 넘친다. 기각이 나올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경제와 노동 분야 등에 관한 이 대표의 '우클릭' 시도를 정면 겨냥했다.
김 지사는 "표를 얻기 위해서 한다고 하는 그 실용적인 접근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심을 분명히 잡으면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보다 신축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에 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며 "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야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크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개헌 관련 이 대표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서도 "아마 이 대표께서도 개헌 문제에 대해서 계속 침묵하고 나 몰라라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놓고 볼 적에 입장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압박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금 시대의 화두는 경제와 통합이다"라며 "(저는)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경제문제에 있어 수많은 위기 극복의 경험과 국정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미래 먹을거리,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누구보다도 전문성과 경험이 많다"고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가장 힘든 상대를 묻는 질문엔 "한 명도 없다"며 "내란과 계엄을 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의 부역자 역할을 하는 그런 정당에서 나온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세계적인 웃음거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