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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임박에 안덕근 장관, 또 방미 예정…'민감국가' 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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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장관에게 'SCL 제외' 요청 전망…최상목 "이번 주 중 만나 적극 협의" 지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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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을 찾아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에너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던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이번 주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

안덕근 장관의 이번 방미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주재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민감국가' 문제와 관련해 안덕근 장관을 콕 집어 "이번 주 중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민감국가 문제를) 적극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안 장관은 다음 달 15일 SCL 지정 효력 발효 전까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우리 정부 측 요청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 건물. 연합뉴스미국 에너지부 건물. 연합뉴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4일(현지 날짜) "한국이 SCL에 들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SCL 등재는 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인 올해 초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졌는데도 그간 우리 정부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효과적인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에너지부는 우리나라가 SCL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Other Designated Country)에 추가돼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원자력은 물론 AI와 양자 컴퓨터 등 첨단 연구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에 큰 제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안덕근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한국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한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와 원전 분야 협력 등도 미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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